매일신문

황영조선수 인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으며 결과에 만족합니다]9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08분09초의 한국최고기록을작성하고도 4위에 머무른 바르셀로나올림픽 영웅 황영조(24.코오롱)는 경기후 코플리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이스를 설명했다.황은 [다른 선수들이 잘 뛰었지만 올림픽 이후 20개월 동안 공백기간을 가지며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이 4위에 그친 원인]이라며 나름대로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세계기록의 벽이 무척 높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마음에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뛰고 나니 연습만 열심히 한다면 세계기록도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보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페이스를 지켰다. 오늘처럼 여유있었던 경기는 없었다.*여유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연습이 부족했다는 것을 나는 물론 국민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오히려 부담이 없었다.

*경기중 힘들었던 점은.

연습량이 부족한 데다 초반부터 질주하는 다른 선수들을 따라 가려다 보니양쪽 다리의 대퇴부 근육이 당겨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 힘들었다.*좋은 기록이 나온 것이 바람 때문은 아니었나.

출발후 15km까지는 맞바람이 불었고 그 이후에는 뒷바람이 불었다. 바람은다소 유리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구체적 계획은 없다. 정봉수감독과 협의하겠지만 올 10월 이후에 열리는 뉴욕마라톤이나 후쿠오카마라톤에 출전할 생각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