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서환특파원) 바르셀로나 금메달의 주역 황영조선수(24.코오롱)가19일새벽 열린 제98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고도 아깝게 4위에 그쳤다.황영조선수는 이날새벽 1시(한국시간) 홉킨톤을 떠나 보스턴 코플리광장에이르는 유서깊은 코스에서 초반부터 역주, 2시간08분09초를 기록했으나 4위에머물렀다.
황과 함께 출전한 이봉주(24.코오롱)는 역대 한국랭킹 6위에 해당하는 2시간09분57초의 기록으로 11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1947년 서윤복씨가, 50년 함기용씨가 이 대회를 각각제패한 이후 44년만에 도전한 정상 재탈환에는 아깝게 실패했다.이 대회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코스마스 엔데티(케냐)가 지난 6년 이내 최고이자 역대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하는 2시간07분15초의 대회신기록(종전 2시간07분51초)으로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서던 황영조는 곧바로 보폭을 낮춰 선두그룹과 합세하며 페이스를 조절해 나갔다.
황은 이봉주와 호흡을 함께 하며 28km지점까지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28.6km지점에서 이가 뒤로 처지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고 승부처로 삼았던 {허트브레이크 힐(심장이 멎을 듯한 언덕)에서 오히려 페이스를 잃고 보에이 아코나이(탄자니아)등 선두그룹과 멀어지며 메달권에서 벗어났다.황은 이후 선두권 시야에서 아예 벗어나 시상 대상인 6위이내 진입도 어려울것으로 전망됐으나 특유의 끈기와 정신력으로 불같은 스퍼트를 시작, 3위 잭슨 키븐곡(케냐)에 맹추격전을 폈으나 불과 1초 뒤지며 4위로 골인했다.여자부에서는 93 뉴욕마라톤 챔피언인 우타 피피흐(독일)가 2시간11분45초로 11년만에 대회신기록(종전 2시간22분43초)을 세우며 여유있게 우승했다.@남자부 순위
1.코스마스 엔데티(케냐) 2시간07분15초
2.안드레스 에스피노자(멕시코) 2시간07분19초
3.잭슨 키픈곡(케냐) 2시간08분08초
4.황영조(한국) 2시간08분09초
11.이봉주(한국) 2시간09분5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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