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농아축구대회 참석 운보 김기창 화백

[우리나라의 화가들은 게으르다고 할 수 있지요. 화가는 여력이 있을때 될수있는대로 많은 작품활동을 해야한다는게 나의 신념이지요]제13회 전국농아축구대회가 개최된 16일 구미시에 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한국 농아복지회장 운보 김기창화백(82).

60세이후부터 한국민족의 표상인 하얀고무신과 한민족의 정열을 상징한다는의미에서 빨강색양말만을 신고다니며 여든을 넘긴 지금까지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화백은 장애인들의 우상이면서도 아직 돈의 단위도 모를만큼 천진난만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작년엔 18일동안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1천2백여점의 작품을 전시, 관중 12만여명을 동원한 명실공히 세계최대규모의 전시회로 평가받았다.[올 6월엔 전작품을 모은 총5권의 도록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총2만여점의 작품을 했지만 2년동안 소장자들을 수소문해 찾아다니며 4천여점을 사진으로 찍었지요] 현재 청주에 마련된 운보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지난 3년동안 일시휴식도 했지만 작년엔 전시회때문에 1년동안 30점의 작품을하는등 맹활동을 펼쳤다는 것.

이같은 왕성한 작품활동등으로 한국의 피카소란 별명을 얻고 있는 김화백은내년에는 일본 3개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

수년전부터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지난 80년부터 미국에서 생활하던 외아들김완씨(한국청각장애자복지회 회장)가 귀국, 김화백을 그림자처럼 돌보고 있어 왕성한 작품의욕을 되찾기도 해 미술계에선 큰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