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필요한 예방접종 많다

예방백신에 대한 이해가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높지 못하다. 일부 의료인들은이같은 약점을 악용, 백신의 효능을 과대선전하거나 불필요한 백신접종을 권유하는 예가 적지않아 주의가 요망된다.예방백신은 기초백신과 선택백신으로 나뉜다. 소아마비, 홍역등 일상생활에흔하면서도 후유증이 심각한 전염병은 기초백신 대상질환으로 분류한다. 선택백신은 발병폭이 좁아 접종을 할수도 있고 하지 않을수도 있는 2차적 백신이라 할수있다.

최근 과대선전의 표적이 되고있는 폐렴구균 백신은 선택백신의 한 종류다.이 백신은 폐렴의 5가지 원인균중 하나인 폐렴구균에 대해서만 면역기능이 있으나 일부 의료인들이 폐렴예방용으로 과대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건강한 어린이에게까지 불필요한 접종을 권유, 백신을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있다. 폐렴구균백신은 비장이 없거나 면역억제 요법을 받고있는 환자등폐렴구균 감염시 심각한 증상이 우려되는 사람만 접종대상으로 한다.감기백신으로 불리우는 인플루엔자백신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 백신은 과거에 유행했던 감기 균주를 토대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해당균주이외에는 예방효과가 없다. 따라서 건강인이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게 전문의의 조언이다.그러나 감기로 인해 합병증이 우려되는 고위험집단군인 사람은 접종을 하는편이 바람직하다. 결핵, 천식환자나 기관지확장증,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면역기능 저하자, 노약자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수두, 장티푸스, B형 헤모플러스 인플루엔자 백신도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접종 필요성이 특정집단으로 국한된다. 수두는 건강한 어린이의 경우 발병후 5일쯤 지나면 자연치유되기 때문에 접종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면역기능이 낮아진 사람은 접종해도 무방하나 {병균이 살아있는} 생백신이므로 접종만으로병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

장티푸스 백신은 경구용 생백신과 VI주사제가 있는데 예방효과는 50-90% 정도다. 접객업소 종사자나 어패류 취급자등 특정인을 제외하고는 접종을 권유하지 않는다.

B형 헤모플러스 인플루엔자백신은 세균성 뇌막염 원인균중 헤모플러스균에만적용되는 백신으로 한국에서는 접종 필요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바이러스성뇌막염에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기초백신 가운데는 B형간염, 풍진, 홍역, 일본뇌염백신에 대한 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게 전문의들의 요망사항이다. B형 간염 경우 보균자 또는 감염자인 산모가 신생아에게 수직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산전에 간염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검사결과 감염 또는 보균사실이 밝혀지면 산후 12시간이내에 아기에게 HBIC(인면역 항체:간염 회복기 환자의 혈청에서 뽑아낸 항체)를 주사해야간염으로부터 예방이 가능하다.

풍진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산모가 임신초기에 이환되면 선천성 풍진증후군을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이런 아기는 머리가 작고 지능이 낮으며귀가 머는등 다발성 기형을 보이게 된다.

풍진백신은 생후 15개월때 접종하나 여학생의 경우 가임기간 바로전인 13-15세때 한번더 접종해주는게 바람직하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한 어린이도 병에 걸리는 예가 많으므로 생후 9개월에 한차례 더 접종해주는게 안전하다. 예방접종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백신보관을 잘못해 예방역가가 떨어졌거나 홍역 바이러스 자체가 강했기 때문으로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본뇌염은 유행시기가 7, 8, 9월에 집중되므로 유행시기 1개월전인 6월에예방접종해주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