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나라에 공중전화가 선보인지 40년 되는 해이다.1954년 8월16일 등장한 흑색 탁상용 공중전화(관리공중전화)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공중전화는 *옥외공중전화(62년) *간이형 공중전화(66년) *자동식공중전화 {체신1호}(69년) *701-A형 공중전화(78년) *701-B형 공중전화(82년)*시내외공중전화(82) *카드공중전화(86년)등으로 변천해왔다.공중전화의 최종 귀착지는 {개인휴대통신}(PCS). PCS는 휴대용전화를 이용해음성과 각종 데이터를 디지털신호로 처리, 전세계 구석구석 어디서든 발.착신할 수 있는 꿈같은 통신이다.그런 의미에서 휴대폰, 카폰과 같은 현행 셀룰러방식 이동전화도 PCS로 가는전단계로 볼수 있다. 그러나 현행 이동전화는 단말기(전화기)와 통화료가 너무 비싼 나머지 대중의 통신수단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 용량도부족해 통화적체도 많고 대형건물 밀집지역이나 지하실에서는 불통되기 일쑤이며 기지국 시설이 없는 산간벽지에서는 아예 서비스가 안된다.그 대안으로 등장한 차세대 전화가 바로 CT-2다. CT-2는 개인이 단말기(전화기)를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발신전용 공중전화이다.
CT-2는 가정용 무선전화(CT-1)에서 한 단계 발전한 통신방법이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1-2백m의 범위내에서 보행자가 휴대용 무선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다. 발신전용이란 약점이 있으나 기지국망 구축이 쉽고 단말기와 전화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CT-2는 또 가정용 무선전화와 휴대용 무선공중전화로 겸용이 가능하고 무선호출기능, 수동착신등 부가기능이 다양해 PCS로 진화하는 전 단계의 공중전화로 지목받고 있다.
현재 CT-2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싱가포르등 유럽과 동남아9개국.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체신부가 올해중 서울 여의도 지역에 시범서비스 실시하기로 하고 한국통신에 시범서비스를 위한 주파수(910MHz)를 할당했다. 한국통신은 올해 12월부터 약6개월간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뒤 반응이 좋을 경우 빠르면 95년 하반기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한 CT-2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무선전화의 최종 단계인 PCS서비스의 경우도 한국통신이 97년경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시스템과 단말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즉시 통화할 수 있는}명실상부한 이동통신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尹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국비 확보 빨간불…2029년 완공 차질 불가피
野, '줄탄핵'으로 이득보나…장동혁 "친야성향 변호사 일감 의심, 혈세 4.6억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