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맥주시장쟁탈전 "가열"

각종 규제철폐와 신제품개발로 주류업체간의 시장쟁탈전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각사의 판촉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다음달 5월 진로의 맥주신제품 '카스'가 발매되면 맥주와 소주시장에서의 뜨거운 삼파전이 예상되지만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맥주경쟁이 더욱 두드러질전망.

전국소주시장점유율 1위의 진로는 현재로서는 수도권시장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자도주(자도주)의무판매제 폐지즉시 지방업체에 적극적인 공세를펼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 인수, '그린소주'의 판매를 시작한 경월소주역시 수도권공략에 힘을 쏟아 당분간 향토소주시장의 경쟁대열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가장 의욕적으로 판촉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측은 아무래도 처음 맥주시장에뛰어드는 진로의 카스맥주.

비열처리방식을 채택, 생맥주를 병에 담았다는 카스맥주는 젊은 맥주의 이미지를 심기위해 판촉활동의 주요무대를 대학축제로 잡고있다.백화점등 대형매장에서의 시음회는 물론 대학가 축제에서 맥주마시기대회,비어 퀸(맥주여왕,가칭)선발대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진로대구지점측은 설명한다.

지난해 '지하1백50m 1백% 천연수'광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하이트의조선맥주 대구지점은 지난해 선보였던 그린마케팅의 연장선상에서 백화점, 대형슈퍼에서의 사은행사, 시음회와 함께 다음달 27일부터 열리는 동성로축제에서 무료시음회, 빨리마시기등 각종 이벤트를 계획중. 동양맥주는 아이스맥주발매에 따른 본사측의 적극적인 광고지원과 함께 4월부터 시작한 무료시음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판촉행사이외에도 각사마다 공통적으로 컵, 병따개 같은 업소판촉물과 전화카드, 앞치마, 티셔츠 , 모자등 유통업소 판촉물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각 관공서, 단체의 고위인사들에게 우편으로 혹은 골프장, 각종 모임등에서 기증주나 박스단위의 상품권을 돌리는 경우도 많아 지나친 물량공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는 금복주는 대구시내 5명이상의 소비자가 신청하면 차를 대절해 공장견학을 시키고 사은품을 증정하는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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