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상공의원 선거 이모저모

대구상의 상공의원 선거를 둘러싸고 또다시 말썽이 일어 관련설이 제기된 공공기관이 감찰조사를 실시하는등 부글부글.문제는 O상공의원 당선자 선거운동에 소방관계자가 뛰어들어 표를 모았다는얘기가 대구지역 방송들에 보도되면서 발단. 이에대해 관련 상공의원 당선자는 [평소 아는 퇴직 소방공무원 한사람이 지지자를 모아 주긴 했으나 상당수는 투표권도 없는 사람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는 소식.

그러나 문제가 제기되자 대구소방본부가 사실 여부 확인 조사에 착수해 현재진행중. 황영철소방본부장은 [아직까진 관련자가 없고 개연성 있는 사람들도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관련사실이 밝혀질 경우 물론 응분의 조치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어쨌든 정치권 선거법이 서슬푸르게 개정되고 정치 개혁이 소리높게 제창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여서인지 대구상의에는 정보를 수집하려는 검찰경찰등 요원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는 중.

0...20일 실시된 대구상의 8개 업종별 상공의원 선거는 당초 알려진 내정자(본보20일자 8면보도)가 모두 당선되는 형태로 곡절 없이 종료.이날 각 업종별 선출회의는 이로 인해 거의가 개회 20분 이내에 끝나 {일사천리}였음을 증명.

이같이 선거가 빨리 끝나자 참석자들은 일찌감치 상공회관앞 음식점들로 몰려가 이른 점심 혹은 이른 저녁을 들며 오랜만에 서로 얘기꽃을 피우는 모습.0...선거일을 불과 5일 앞둔 현재까지 쌍방이 승리를 장담할 정도로 상공회의소회장선거 전망이 묘연한 것은 부동표가 10여표에 이르는 것이 원인이라는분석이 대두돼 이번 출마자들에 대한 묘한 분위기를 반영.

한 상공의원당선자는 [대구 상공계를 대표할 풍모가 된다는 점에서는 A를 찍어야겠지만 또 지금이 개혁의 시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B가 맞다는 생각도 들어 아주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 그는 [나와 비슷한 갈등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걸 확인했다]며 [왜 두가지를 다 갖춘 인재가 안나타나느냐] [무효표로 해버리든가 선거날 도망이라도 가버리고 싶다]고 {기피 대 기피}의 갈등을호소.

따라서 누가 당선되든 이러한 평가를 꼭 염두에 두고 각자에게 부족한 것을채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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