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오전 민자당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사회간접자본소위(위원장 김운환)는 대구를 방문, 조해녕대구시장에게 몇가지 {선물}을 약속했다. 선물은 대구시의숙원사업들. 대구공항의 국제선 전세기취항 확인을 비롯, 서대구화물역건립에 따른 시비부담 삭감, 무역센터 건립,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신설 검토, 대구-김해간 고속도로의 조기완공, 포항항만시설의 확충 등 모두 희망적인 것이었다.사회간접자본소위의 대구방문 목적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지역의 도로.철도.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투자우선순위를 결정하기위한 것. 소위는 대구 뿐만 아니라 20일과 21일 이틀동안 2개반으로 나뉘어울산.부산지역과 대전.광주지역도 방문했다.
조시장은 사회간접자본소위에 대구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계획을 설명하면서 대구.경북지역의 장기발전전략및 세무시행계획 등 평소의 소신을 피력했다.조시장은 또 종합유통단지와 무역센터의 건립, 해양지향성 도로망구축을 위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건설, 대구산업구조의 고도화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이와 아울러 시역이 좁은 탓에 땅값이 오를대로 올라 투자비가 급등, 기업유치가 어려운 문제점도 제기했다.
이에대해 사회간접자본소위의 김위원장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건설은 정부투자계획에는 잡혀있지 않지만 포항항이 부산항보다 여유가 있고 대구-부산간보다 거리가 30km나 짧아(90km)당정간 협의를 거쳐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김위원장은 이어 [철도청이 오는 96년 공사화될 예정이므로 서대구화물역 건립을 제3섹터사업으로 추진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철도청장을 만나 대구시 부담액을 삭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상연대구시의회 의장은 [무역센터 건립에 무역협회가 자금사정으로 난색을표하고 있으니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곽렬규.윤상웅부의장도 대구-김해간 고속도로의 조기완공과 대구공항 국제선청사 건립비의 정부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같은 지역인사들의건의.주문사항이 쏟아지자, 사회간접자본소위의 이승무의원(문경.점촌)은 [대구가 발전하려면 섬유.교육도시에서 탈피하는 과감한산업구조개편을 시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목표를 정해 건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위원장은 [민자당 대구시지부와 대구시, 경북도지부와 경북도가 협의해 지역현안 사업을 선정, 당에서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고 [오늘 건의사항은 관계부처와 당에서 협의, 결정되는대로 각급 기관장에게 서면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간접자본소위는 이어 성서공단을 방문,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이호재성서공단 이사장은 [성서공단과 월배로를 연결하는 4차순환도로가 조기에 건설될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주고 공단내에 물류단지와 전시장이 건립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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