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오염된 지구를 살리자

오늘은 24번째 맞는 {지구의날}이다. 69년 미국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미국의 환경단체와 학생단체들이 중심이돼 70년4월22일제정됐으나 20년간 중단됐다가 90년 부활됐으니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한것은6번째다.{세계환경보호의날}이기도한 {지구의날}은 각종 오염으로 찌들어가는 지구를전세계인이 환경파수꾼이 되어 지키자는 것이다. 올해는 세계무역기구가 개편되면서 환경문제도 세계무역질서에 연계시키려는 선진국들의 움직임과 함께모든 인류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있다. {지구의 날}이 처음 제정될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호수가 오염으로 죽어간다거나 희귀조류가사라진다는등의 우려속에 반문명적인 냄새를 풍겼다. 이러한 불안이 점차 확산되면서 산성비와 열대우림파괴및 사막 확대에 대한 공포로 바뀌었다.산성비는 미국의 뉴잉글란드 지역에서 유럽의 네덜란드지역까지 수많은 호수의 수질을 망쳐놓았으며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량증가로 오존층이 급속히파손, 각종암에 노출되고 열대우림의 남벌로 수많은 동.식물이 무서운 속도로 자취를 감추고있다. 사막이 늘어나면서 방대한 면적의 농경지가 사라지고급격한 기상변화를 동반한 천재지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이란 이름아래 세계각국의 핵연료이용이 늘어나면서 폐기물처리가골칫거리로 등장하는등 지구오염원은 도처에 즐비하다.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성장우선주의에 따른 환경보호와 공해방지에 대한 외면등은 지구를 더욱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기도한다.

{지구의날}을 맞으면서 우리는 오염원이 지구인에게 있는만큼 해결해야할 책임도 지구인에게 있다는것을 명심해야할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환경파괴요인을 어느 한나라나 개인이 해결할수 없는지경에 이르렀으며 모든 지구인이 나서지 않으면 깨끗한 지구로의 변모는 어렵다는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70년대 경제개발우선에 밀려 환경보호를 외면한결과 국토보전이 한계점에 도달했다. 공해물질의 무자비한 방출로 국토오염은 물론이고 마실물조차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 세계자원연구소가 1백개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바에 따르면아프리카와 중동의 14개국이 식수확보조차 곤란한 {절대물부족 국가군}이며우리나라는 {압박받는 국가군}으로 분류됐다고 한다.

지역별 계절별로 심한 강수량편차를 보이고 있어 지표수의 대부분이 바다로흘러 부존수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돗물의 오염으로인한 무분별한 지하수개발까지 겹쳐 머잖아 오염된 물일망정 구할수없는 상황까지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구의날}을 맞아 위기상황에 처한 국토오염과자원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구호만이 아닌 실질적인 자연보호를 지속적으로 펴야할때다. 국토보전이 지구보전이며 모든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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