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 울타리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대아의 세계로 나아가게한다는 선. 일반대중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화두에서부터 마음에 문득 와닿는 재미있는 실천적 선문선답까지 고금의 대선사들이 평생을 붙들었던 선의 이야기를 담은책들이 눈길을 끌고있다.물리학을 전공한 자연과학자인 령남대 김성규교수가 보리달마에서 마조 도일,문익에 이르는 대선사들의 화두이야기를 쉽게 풀어쓴 화두여행기 {그대는아직도, 여인을 등에 업고있는가}를 문학수첩사에서 펴냈고, 승려시인인 조오현스님이 한중일 선사 1백19인의 무애자재한 선의 세계를 소개한 {선문선답}이 도서출판 장승에서 냈다.
자신의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찾아 깨달음에 이르기위한 선수행이 최근 관심을 모으고있는 가운데 일상번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해탈의 세계를 유유자적하면서 참다운 자유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대선사들의 행적은 한마디로 예사롭지않다. 행주좌와와 어묵동정. 침묵속에서도 천지를 무너뜨리는천둥소리가 들어있고 무심한 한마디에는 우주를 탄생시키는 약동하는 생명이있다는 선사들의 신선한 가르침이 독자들에게 낡은 인습과 무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케한다.
{그대는 아직도, 여인을 등에 업고있는가}는 달마와 혜가, 승찬, 도신, 6조혜내, 마조도일로 이어지는 중국 대선사들의 선맥을 짚어나가며 선사들의 선화를 통해 현대인들이 자신을 찾아나가는 깨달음의 본질을 생각케한다. 또 누구나 선의 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있도록 유명한 선화를 시대순으로 엮은 {선문선답}은 어려운 화두가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선의 세계로 안내하고있다.
진지한 삶을 위한 {이 뭐꼬?} 결사운동 지도법사로 활동하는등 불법에 심취해 있는 김성규교수는 그동안 {불교적 깨달음과 과학적 깨달음} {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등의 저서를 내놓았고, 시집과 명상산문집등을 펴낸바있는 조오현스님은 신흥사주지, 불교신문주필을 지냈고 현재 신흥사 회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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