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모스크바 유엔 난민위원회에 난민신청을 한 최초의북한인으로 기록된 이중건씨(37.가명)는 25일 본사특파원을 만나 [한국일부에서 북한벌목공들과 탈북자들을 마치 범죄자로 간주하며 오해하고 있는것 같다]면서 [이는 북한 주민들의 집단탈출사태를 우려하는 북한당국이 잘못된 정보를 흘린 것으로 하루빨리 한국정부 당국은 이들에 대한 망명또는 귀순허가를내어 달라]고 호소했다.북한농업문제전문가 이씨는 북한 국가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깜부기품종을 개발해낸 깜부기 제1인자로 인정받은뒤 북한농촌개혁을 위해{개인농사}를 제의하는 편지를 금일성주석에게 냈다가 좌절되자 지난92년 한국으로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1차탈출에 실패한후 곧 2차시도에 성공, 한국인 목사의 도움으로 92년7월6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망명신청을 제출했던 것.
그는 오늘까지 한국대사관의 망명성사에 기대를 걸고 차츰 늘고 있는 벌목공들과 탈북자 모임을 만들어 이끌면서 상호안전을 걱정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고, 그간 한국대사관측의 망명거부로 인해 많은 벌목공들의 행방이현재 묘연한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수기형식으로 된 탈북기를 본 특파원에게 전하면서 모쪼록 이 수기가한국 국민들에게 탈북자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데 조그마한 보탬이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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