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사업비리의혹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민자당의 대선자금과 관련한 비리의혹이 제기돼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민자당이 대선직전인 92년10월과 11월 두차례에걸쳐 보사부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무자격한약업사를 구제토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문 하나는 민자당의 정식 결재과정을 거친것으로드러나 민자당이 대선직전 조직적으로 각 행정부처에 {민원성 공문}을 남발,선거운동에 이용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또 이과정에서 새정부출범이후 청와대사정비서관으로 근무하다 변호사수임료과다수수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물러난 이충범씨가 1억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드러나 이사건의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이 돈이 당시 실세이던 여권의 고위층에 전달됐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정치권을 강타할 {태풍의 눈}이 될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실정이다.이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태도 또한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다.검찰은 당초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의해 구속된 한약업사 정재중씨에대해 이 부분은 무혐의처리하고 약사법 및 보건범죄단속법 위반혐의및 동행사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또 검찰은 구속영장에 대해 수사기록공개를 거부하는등 일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이충범씨의 1억2천만원 수수사실도 의혹이 일기는 마찬가지다. 이씨도 돈의수수는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돈을 건네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약업사 구제행정소송 수임료로 받은 것"이라며 "최근 돈을 다시 돌려줬다"고 했다는 것.민주당은 이충범전청와대사정비서관의 선거자금 1억원수수사건을 단순한 개인적인 비리로 국한시키지 않고 대선자금과 특히 현철씨와의 연관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정치공세를 강화할 태세이다.
설훈부대변인은 26일 성명에서 "이씨는 지난 대선당시 기획을 담당했던 {영소사이어티} 그룹의 핵심이고 이 그룹은 사실상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가 운영했던 것이므로 이 사건은 그와 무관할 수 없다"며 현철씨의 관련여부에 집중적인 포화를 퍼부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