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이등 재활용품모아 540만원 {사랑의 손길}

상주군 함창읍 환경미화원 10명이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 쓰레기재활용품을 판매한 대금으로 학업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미담이되고 있다.이들 환경미화원들은 열악한 작업환경속에 각 가정에서 버린 각종 쓰레기중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고철, 빈병등을 분리, 수거한 뒤 이를 모았다가 6개월마다 자원재생공사에 판매한 수익금을 저축하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재활용 쓰레기 수거를 해온 이들은 하루 각종 쓰레기 13t중재활용 4백30kg(하루 1만5천원정도)을 별도로 모아 왔는데 연간 5백40여만원을 저축했다는 것.

한푼, 두푼 통장의 적립금이 늘어나자 이를 보람있게 써보자는데 뜻을 모은이들 환경미화원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속에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장학금으로 활용키로 했다는 것.

첫 장학금은 작년 5월 함창중학교 2년 심우섭군에게 34만원이 지원됐고 심군의 농가주택도 말끔히 보수해줬다.

올해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려운 환경속에 열심히 공부하는 함창 상지여자종고 안현희양(15.1년)을 선정, 졸업때까지 공납금 약2백만원을 전액 지원키로학교측과 이미 결정해놓았다.

이들의 뜻하지 않은 도움으로 학업을 계속케된 안양은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학업에 충실한 것을 다짐했다.

(상주.박동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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