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등소평의 사망설

*등소평 중국최고실력자의 위독설이 크게 보도됐다. 위독설을 한단계넘어 사망설까지 파다하게 유포되고 있다는 북경의 서방소식통을 인용했다. 등은 급속한 건강악화로 고위층 전용의 군301병원서 집중가료를 받았다고 전한다.*병원이름까지 대면서 그근거를 밝히고 있지만 국내독자는 [또 그소리군]하며기연가 미연가의 반응이다. 등의 건강악화.위독설을 한두번 전해들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재기, 정치생명과 더불어 부도옹의 생명력을 과시해왔다. *서방언론이 오해.오보를 할만큼 그는 90세의 고령인데다, 잠적의 명수였다. 공식석상에 몇주 혹은 몇달씩 나타나지 않을때는 으레 중병설이 유포됐지만 사실은 중대정책 구상이나 반대세력 거세를 위한 암중모색기간이었다. *등의 선배 모.주등 과거 중국공산지도자들의 건강과 죽음은 몇겹의베일에 가려왔다. 죽었다, 살았다를 여러번 반복한끝에 진짜죽음, {고종명}에 이른것을 여러번 경험했다. 그래서 확실한 사망소식 이전에는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믿지않는 버릇을 지니게됐다. *한반도의 김일성 건강악화.위독사망설도 선례와 다름없다. 한.미정보기관의 거대한 오판으로 기록된 86년 11월16일의 {김일성 사망설}같은 낯뜨거운 일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역술가들의 김일성 금년 사망설도 믿겨지질 않는다. 진혼곡이 울린뒤 개관녹을 써도 늦지않는 저들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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