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베커(독일)에 대한 암살위협에 이어 이번에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에대한 협박장이 날아들어 독일 경찰당국과 테니스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모르겐포스트지에 따르면 지난 23일 함부르크경찰당국에는 익명의 인물이 협박장을 보내 그라프가 함부르크 로덴바움클럽에서 벌어지는 시티즌컵대회에 참가할 경우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 편지는 지난해 이 대회 도중 그라프의 열성팬이라고 자처한 궉터 파르체가 부엌칼로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습격한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그라프가함부르크에서 경기를 벌일 경우,우리는 그녀를 표적으로 테러를 벌이겠다"고협박하고 있다.이 편지는 이어 "이번에는 셀레스 피습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그라프가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공격은 부억칼을 사용하는 그런 유치한테러방법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26일 밤(한국시간) 동료인 슬리케 프랑클과 경기를 벌일 예정인 그라프는이같은 소식에 대해 "그 같은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위해 이번대회에 참가를 강행키로 했다"면서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주최측은 셀레스피습사건과 같은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사용하는 경기장내 의자를 관중석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설치하는등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젠스 페터 해치트 독일테니스협회대변인은 "이번대회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보안조치를 취했다"면서 "필요할 경우 경찰에 추가지원을 요청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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