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극단 은하가 경북연극제에서 최우수극단으로 선정됐다.26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서 막을 내린 제5회 경북연극제에서 극단 은하는평범한 마을이 수몰지구가 된다는 소문이 떠돌자 갈등을 벌이는 순박한 마을사람을의 얘기를 그린 {청계마을의 우화}(차범석 작, 백진기 연출)로 최우수극단상 수상과 더불어 지원금 8백만원을 받았으며 5월말 수원에서 열리는 제12회 전국연극제에 경북대표로 출전하게 됐다.이번 연극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오일씨(서울 시립대 교수)는 [{청계마을...}은 아역 3명을 포함해 출연자 16명 모두가 일치가 돼 훌륭한 한편의 연극을 만들었다]면서 [연출자가 주인공배우를 맡은 점과 음향과 의상이 다소 조화를 이루지 못한점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가 없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그러나 권위원장은 [최근 전국 연극의 추세가 향토색이 짙은 희곡이 주류를이루는데 반해 이번 경북연극제의 작품들은 모두 서울 기성작가의 희곡을 선택해 향토색 짙은 신진 희곡작가 발굴이 시급하고 일부 작품은 아직 수준이상당히 뒤떨어져 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연출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며살아온 옹고집이 가짜 옹고집의 출연으로 파멸을 겪게 된다는 {비옹 사옹}(이강백작)을 연출한 경주 에밀레 극단의 이수일씨가 수상했으며 포항 은하 극단의 황상해씨가 미술상을 수상했다.
또 각 극단별로 1명씩 선정된 연기상은 양용호(영주 소백무대), 이종석(안동극단 관객), 이원욱(포항 극단 은하), 이명수씨(경주 에밀레 극단)등이 각각받았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22일부터 26일까지 5일동안 영주, 안동, 포항, 경주등4개도시에서 열렸으며 심사위원에는 권오일위원장을 비롯 문고헌(극단 춘추대표), 유용환씨(한국연극협회 사무국장)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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