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의 모더니스트인 박태원의 대표적 장편인 {천변풍경}과 단편소설집{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개정판이 출간됐다.해방 직후에 월북, 대하소설 {갑오농민전쟁}을 남긴 박태원의 {천변풍경}과{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88년 7월 월북작가 해금조치 이후 89년 깊은샘에서 출간됐으나 절판된 상태여서 일반 독자들이 책을 구해 읽기가 쉽지 않았다.
초판본의 곳곳에 나타나는 일본말에 우리말 주석을 달고 쉼표와 사투리 등이 잘못 쓰인 부분을 바로잡음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서울지방의 풍부한 방언을 접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서울대가 선정한 고전 2백선에 포함된 {천변풍경}은 2월초부터 이듬해 정월말까지 1년동안 청계천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관찰자적인 시각에서 직조한 작품.
한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는 표제작과 {성탄제}, {옆집색시}, {5월의훈풍}, {사흘 굶은 봄달}, {피로}, {딱한 사람들} 등 대표단편 15편이 수록돼있다.
표제작은 1939년 조선중앙일보에 발표된 자전적인 중편소설로 주인공 구보가집을 나서서 하루동안 길거리에서 마주친 여러 가지 일들과 그로 인한 구보의 의식세계를 드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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