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회 임시국회가 상무대국정조사계획서 승인과 이영덕국무총리의 임명동의안처리에 관한 여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9일 민자당 단독으로 총리인준안을 처리하는등 파행운영됨으로써 향후 상당기간 정국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국정의 최대쟁점이었던 국정조사계획서는 증인.참고인선정을 둘러싼 여야간의 입장차이로 상정조차 못한데다 협상전망도 불투명, 여야대립은 더욱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자당의 강행처리를 강력 비난하는 한편 앞으로 상무대국정조사등에 당력을 집중, 강력한 대여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내주초쯤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당의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국민.새한국당등과 공동으로 내주초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등 공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민자당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국정조사계획서 작성문제는 법사위를중심으로 계속 야당과 협의해 나가되 증인.참고인선정문제에는 더이상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국회는 회기 마지막 날인 29일 저녁 본회의를 속개해 민주당이 불참한가운데 사실상 민자당 단독으로 이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고 폐회했다.이날 표결에는 민자당1백65명, 국민당및 무소속의원 15명등 모두 1백80명이참가, 1백70명의 찬성으로 이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민주당의원들은 이날 몇몇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와 여당의 강행처리에 항의했으나 표결에 불참, 사실상 기권했다.
여야는 이에 앞서 총무회담을 잇따라 갖고 막판 쟁점인 국정조사증인 채택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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