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스팍 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예술성이 높은 영화를 소개하는 제22차 아스팍영화제가 지난달30일 4일동안4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황속에 막을 내렸다.본사와 아스팍사회문화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칸영화제 출품작인{자비의 천사}(독일)와 로카르노영화제 출품작인 {에필로그}(스페인)등 7개국 7개작품이 상영됐었다.

{자비의 천사}는 독일에서는 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의사영화중 이색적으로 간호사의 얘기를 다뤄 영화제재의 다양성등의 측면에서 관심을 끌었고 {에필로그}는 두 소설가와 한 여성사이에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리면서도소설과 영화, 연극을 동시에 넘나드는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예술가의 정열과혼을 아름답게 나타낸 수작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들 작품들은 영어자막만 있을뿐 자국어로 돼있고 상업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편당 5백-8백명의 관객을 동원해 아스팍영화제에 대한대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고 관객의 대부분이 20-30대여서 이영화제가대구에서는 굳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비경연 영화제인 아스팍영화제는 69년부터 시작돼 80년까지 베트남(사이공), 대만(타이페이), 필리핀(마닐라), 한국(서울)등지에서 순회개최 됐으며 81년부터는 서울에서만 개최됐었다.또 84년에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본사가 아스팍문화센터와 공동주최로 대구에 이 영화제를 유치했고 이어 부산(87년), 광주(89년)가 추가돼 현재는 국내4개도시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전체 영화제의 개최는 우리나라와 대만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타국작품은 초청 출품형식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대만은 자국의 영화제가 3개가 있어 개최는하지 않고 있다.

아스팍 사회문화센터 김수암기획관은 [이 영화제가 대구에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어 주한 외국인을 포함해 2백-3백명의 고정관객이 있을 정도로확실히 자리잡고 있다]면서 [성황을 이뤄준데 대해 대구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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