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의 활동무대가 바뀌어 안마시술소와 가요주점.노래방등 업소에대한 이권개입, 금품갈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특히 대구지역은 지난 89년 {범죄와의 전쟁}당시 구속됐던 폭력배들이 잇따라 출소(1백77명중 1백56명), 조직 재건및 신흥조직 결성에 열을 올리면서 자금줄확보를 위한 이권다툼이 치열하다.
폭력조직들은 종전의 활동무대였던 오락실이 위축되면서 최근엔 안마시술소등 호황을 누리는 업종을 타인 명의로 직접 경영하거나 지분을 나눠 갖는등자금원 양성화도 서두르고 있다.
안마시술소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규제를 받지 않는데다 변태영업단속도 거의없어 호텔오락실 몰락후 조직폭력배의 새로운 이권개입처가 되고 있다.이를 반증하듯 92년 10곳도 되지 않던 안마시술소는 지난해부터 급증, 현재18곳이나 성업중이다.
지난달30일 대구시 중구 달성동 뉴그랜드여관 앞길에서 유혈난투극을 벌인내당동파도 이미 K안마시술소에 대한 지분을 갖고 있으며 새로 개업한 Y안마시술소 지분도 독차지하다 다른조직과 이권다툼을 벌였다.
폭력조직은 또 10대후반-20대초반의 하부조직원을 시켜 룸살롱 가요주점 록카페 같은 대형업소에는 30만-1백만원, 노래방 호프 다방등 소규모업소에는10만-20만원을 월2-3회씩 보호비명목으로 뜯어가고 있다.
특히 여성이 업주인 곳은 폭력조직의 집중목표가 돼 대구시 중구 삼덕동 H레스토랑의 경우 여주인을 상대로 미성년 종업원을 고용했다는 약점을 잡고 정기적으로 거액을 갈취, 이 업소는 이를 견디다 못해 폐업했다.삼덕동 B주점 이모씨(33.여)는 "지난달중순 청년 세명이 업소를 찾아와 5만원을 줘 돌려보냈다"며 "건장한 청년들이 시내 점포마다 돌아다니는 모습을쉽게 찾아볼수 있는데 왜 경찰 단속은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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