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통마비....곳곳 부작용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산물유통기능이 완전 마비됐다. 정부의 개정농안법에반발, 중매인들이 구매행위를 일체 않겠다는 이른바 준법투쟁으로 맞서면서경매자체가 이뤄지지 않고있다.이로인해 생산농민과 소매상은 물론 농산물 대량수요처에서 불만이 폭발하는등 심각한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다.

4일 대구 북부농수산물 도매시장에는 평소의 절반도 안되는 물량이 반입됐으나 가격과 수량이 맞지않아 경매가 불발로 끝났다.

중매인들도 물건구입을 부탁하는 차량소매업자에게 사업자등록증을 요구, 등록증이 없는 소매업자들은 물량을 구입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상장된 물량이 소량인데로 불구, 원매자가 없어 경매가격이 폭락,평소 16kg상자당 1만6천원에 거래됐던 토마토(상품기준)가 6천원으로 1만원이나 떨어졌다.

또 20kg상자당 2만원에 경매됐던 오이(상품기준)도 이날 경매가가 4천원이나떨어졌으며 2만원에 거래됐던 딸기 8kg(상품기준)은 이날 한때 2백원의 경매가가 매겨지는등 도매시장의 기능이 마비됐다.

칠곡 신동의 딸기작목반장 정병무씨(50)는 3일밤을 꼬박 세워 전국도매시장의 경매여부를 확인한후 이날아침 딸기3백상자를 출하시켰으나 경매가 안되자"다 버려버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