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중매인들의 도매행위를 금지한 신농안법에 집단 반발, 중매인들이 준법투쟁에 돌입함에 따라 농산물 거래가 상당부분 중단돼 물량처분을 못한 산지농민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특히 요즘 출하되는 농산물이 대부분 신선도 유지가 문제인데 경매시기를 놓칠경우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산지농민들은 "한해 농사를 망칠판"이라며 곳곳에서 울상이다.
실제로 참외, 수박, 오이, 딸기, 토마토, 느타리버섯등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성주, 고령, 달성, 군위, 칠곡군등지에서는 경매가 중단된 3일 하룻동안줄잡아 10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특히 산지농민들은 유통기간이 긴 품목이 출하되는 계절을 두고서도 굳이 과일류등이 집중출하되는 5월부터 법시행을 강행한데다 지난1년간의 유보기간중사전준비를 소홀히한 농수산당국의 정책부재를 맹렬히 비판하고있다.정부는 농산물유통이 마비상태에 빠지자 5월 한달동안의 계도기간에는 중매인들의 도매행위를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힌채 뾰족한 대책조차 세우지못하고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중매인들의 경매 거부사태가 확산되자 농협측은 비상근무에 들어간가운데 산지농민들이 당분간 수확을 미뤄줄것을 유도하고있다. 이와함께 농산물직거래장을 확대, 산지와 소비자를 곧바로 연결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중매인들이 경매에 나서주지않는한 근본적인 해결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한편 농산물경매중단사태에따라 물량을 처분못한 산지에서는 벌써부터 가격폭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물량공급이 달리는 소비지 시장에서는 농산물가격이 폭등할 조짐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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