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선 건축물의 내외장이나 생활집기등에 색유리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있습니다. 유럽여행자중엔 그곳의 색유리창에 반했다는 사람이 많지요. 우리생활 공간을 보다 아름답게 꾸몄으면 하는 소망으로 부족한 작품들이지만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대구시민회관 상설전시실에서 이색적인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전을 가지는 원동수신부(43.영천 금호성당)는 이번 전시회가 우리사회에 색유리 예술이 새롭게 인식되는 한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화려한 색채와 빛의 예술인 스테인드 글라스를 원신부가 접하게 된것은 회화공부를 위해 미국유학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 성신중고등 시절부터미술에 소질을 보였던 그는 미술을 향한 꿈을 버리지 못해 9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주립대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색유리 예술의 아름다움에매료, CPC대학과 이태리의 그라시 라보라토리오에서 색유리화와 글라스 퓨징기법을 배웠다.
[언젠가 밀라노의 대성당 두오모에 갔을때 흐린 날씨로 실내가 캄캄한 가운데 오로지 색유리창들의 성스럽고 현란한 아름다움이 감동적으로 가슴에 와닿던 기억이 납니다] 92년 금호성당에 부임한후 본당의 입구와 창문, 지하실벽면, 심지어 화장실에까지 스테인드 글라스와 타일화, 벽화등으로 장식했다.효성여대 교수사제관, 평사공소, 성요셉성당, 내당성당, 대구가톨릭대학성당등의 스테인드 글라스도 원신부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색유리나 일반유리에 페인팅한 작품들과 유리를 두세겹녹여 색깔을 입힌 글라스 퓨징, 색유리를 이용한 모자이크와 타일화, 유화,벽화등 40여점을 선보인다. 성직자인만큼 성서속의 인물이나 사건들을 주제로한 작품들이 많다.
[색유리는 {빛}이 없으면 진가가 나타나지 않지요. 신앙적인 의미가 큰 예술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성바오로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작업을 하고 있다는 원바오로신부는 대구태생으로 광주가톨릭대학을 나와 79년 사제서품을받았고 84, 90년 두차례 대구에서 서양화작품전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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