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남몰래 불우이웃돕기 6년

[소년소녀가장들이 보내주는 편지 한통이면 어려움도 한순간에 잊을수 있습니다]남몰래 6년동안이나 소년소녀가장등 불우이웃돕기를 해온 칠곡군 건설과 농지계 직원 김기준씨(46.지방기계원 8등급).

생활 형편도 그리 넉넉지 않은데다 정규직원도 아닌 김씨가 불우이웃돕기에앞장선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은 적잖이 놀랐다.

[많이 배우지도 못한 내 자신이 늘 안타까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로마음 먹었습니다]

김씨는 중학교 졸업후 지난 77년 고용직으로 공직을 첫 출발하면서부터 소년소녀가장을 비롯 불우이웃들을 남몰래 돕기 시작했다.

김씨는 현재 소년소녀가장 고교생과 중학생 각1명씩에게 매년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1백만-2백만원을 부담, 정기적인 관광을 시켜주는 것을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수십만원씩 군에 기탁하고 있다. 또 92년 안강지역수해때는 이불등을 차에 싣고 수해지역을 직접 방문, 전달하는 열성을 보였고,안중근의사 기념사업비에도 10만원을 기탁했다.

김씨는 3년전 경북산업대 경제학과에 입학, 퇴근후 매일 학교를 다니며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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