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한국시각 오후5시). 이곳 세기적 대역사 유러터널(50KM) 개통식에서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역사적인 접목(섬과 대륙을잇는)을 축하하기 위해 굳은 악수를 교환하고 있는 순간이다. 나폴레옹시대이래 근2백년이상 유럽대륙 걸출한 건축.토목가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영.불해협(도버해협)을 잇는 해저터널이 이날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것이다.89년 12월8일 시공에 들어간 이 공사는 그간 모두 1백55억달러(9백억프랑)를투입시켰고 1천만t규모의 각종바다밑 암석등을 지상에 옮기는등 그야말로 금세기 최대 난공사였다. 해저터널완공으로 이곳 칼레에서 여객선으로 도버까지1시간40분 소요됐던 시간도 35분, 파리-런던도 8시간에서 3시간으로 각각 앞당겨졌다. {파리에서 점심, 저녁은 런던에서}갖게 되는 생활권 단축으로 인한영.불양국민들의 공동체의식이 한층 공고히 됐다.22년째 이곳시장을 지내고있는 쟝자끄 바흐떼씨는 해저터널로 인한 칼레시의변화를 예상, [이 도시는 유럽에서 가장 현대적인 십자로에 걸맞는 지정학적위상을 지니게 될것]이라면서 [터널로 인한 고용증대효과로 현19%실업률을13%로 낮춰 12만명이상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될 것같다]고 즐거운 비명을올렸다.
한편 이 터널의 안전도에 대해 SNCF(프랑스국영철도)측은 철도나 선박보다20배이상 더 안전하다면서 테러위협에 대비, 영.불 양국 터널입구에 경비경찰력을 집중배치시키고 터널폭발을 사전감지할수 있는 각종 첨단장비와 정교한운용체계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적 개통식에 참석한 핑크색외투차림의 엘리자베스여왕과 청색양복의 미테랑대통령 눈가의 환한 미소에서 {열린 유럽대륙}의 전도를 예단한듯 수만칼레시민들은 식이 끝난뒤에도 떠날줄 모르고 내내 현장의 감격을 만끽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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