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은 정말 섹스광인가. 소문으로만 무성한 그의 여성편력이 결국 법정에서 심판을 받게됐다.7일 전직 주정부 직원이었던 파울라 코빈 존스여인이 클린턴을 상대로 70만달러(약5억6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건은 재판결과와 소송액의 다소를 떠나 현직 대통령이 섹스스캔들로 피소당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아닐수 없다.
게다가 클린턴으로서는 재판결과에 따라 오는96년 재선이 물건너 갈 수도 있어 초비상이 아닐수 없다.
존스여인의 이야기는 그동안 심심찮게 거론됐지만 미국언론들로부터 신빙성이 없다고 외면당했으나 최근 클린턴의 인기 하락과 함께 지난5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두페이지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자 다른 매체들도 일제히 다루기 시작, 화제가 되고있다. 이같이 분위기가 자신의 편으로 돌자 존스여인은 다니엘 트레일러씨를 변호사로 고용, 성희롱사건 공소시효(3년)만기인 6일전격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이날 존스씨의 소장이 아칸소지방법원에 제출되자 미국민의 시선은 일제히 클린턴이 14년동안 검찰총장과 지사를 지낸 아칸소주로 다시 집중됐다.
이번사건은 현직대통령이 최초로 피소된 섹스스캔들인데다 클린턴이 워낙 색한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져 미국의전국여성기구(NOW), 야당인 공화당, 그리고매스컴이 눈을 부릅뜨고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백악관의 반격 또한 만만찮다. 클린턴측은 이번사건을 시골출신, 그것도 전후 베이붐 세대에 어설프게 대통령을 앗긴 동부의 보수세력들이 96년 백악관을 되찾기 위한 고도의 정치술수로 결혼생활에 쪼들린 존스여인을 부추기고있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다음 선거에 대비, 이번일을 계기로 {클린턴의 여인문제}를 깨끗이 해결하기 위해 두명의 전담변호사까지 고용, 총력전을 펴고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클린턴은 주지사시절 수백명의 여인을 10등분해 섹스 파트너로 지정,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사냥을 했고 퍼스트레이디 힐러리여사는남편의 친구이자 자신의 법률회사 동료였던 빈센트 포스터변호사(지난해7월권총에 맞아 의문의 죽음을 당함)와 산책길에서 격렬히 키스를 하는등 놀아났다]는 등의 주간지기사를 백악관측의 발표보다 더욱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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