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맥주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굴지의 주류 제조업체들이5월 대학가 축제를 계기로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하면서 젊은층을 겨냥한{맥주전쟁}이 대학가에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이 과정에서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가 축제기간중 주류제조업체들과 특정 상표의 맥주나 소주에 대한 독점광고 및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거액을 협찬받거나 받을 예정이어서 대학축제의 순수한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부터 4일간 축제를 벌이는 연세대의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놀이를 벌이는 것은 잘못"이라는 일부 학생들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 총학생회측은 재학생 5백명 정도가 참여하는 {생존(서바이벌)게임}을 강행키로 했다.
이 행사를 협찬하고 있는 주류회사는 {하이트}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조선맥주.
조선맥주는 회사원등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이 게임이 자사제품을대학생들에게 광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 게임비용 전액을 지원한다는방침으로 서울 동작구의 L 이벤트사에 이미 용역까지 준 상태이다.{하이트}맥주에 맞서 최근 {아이스}맥주 본격시판에 나선 동양맥주도 대학생맥주시장을 겨냥, 모일간지에 대학 축제를 지원해주겠다는 전면광고까지 게재하고 희망대학의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들 두 맥주회사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맥주시장에 뛰어든 진로도 {카스}라는 신제품을 이달 하순 시판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학 축제를 자사제품에대한 이미지 제고의 계기로 삼는다는 판촉 전략하에 전국 대학 총학생회측과축제지원 조건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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