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집중적인 학과공부를 시키면 국민학교 4-5학년에 이르러 오히려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교육}을 강조하는 학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워싱턴 DC 교육구가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집중적인학과공부보다 {전인교육}을 위주로 한 프리스쿨 출신 어린이들이 4-5학년에이르러 월등히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6년에 시작돼 7년동안에 걸쳐 이 교육구에 91개 학교의4백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과거 프리스쿨을 거친 어린이와 거치지 않은 어린이들의 국민학교 생활상에대한 연구는 수차례 실시된바 있으나 각 프리스쿨의 교과과정을 토대로 이같은 연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연구는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을불러 모으고 있다.
심리학박사 레베카 마콘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는 조사대상 어린이들이 재학한 프리스쿨을 {학과공부위주 학교}와 {전인교육 우선 학교}, 그리고 이 두학교의 중간 정도 교과과정을 갖춘 {일반학교}등 3개 프리스쿨로 나누어 각학교출신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7년에 걸쳐 조사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마치 국민학교 1학년 교과과정을 준비하는듯한 커리큘럼을 갖춘 프리스쿨 학생들이 국민학교 1-2학년에 전반적으로 전인교육및 일반 프리스쿨 출신학생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학년에 이르면서 이들의 차이는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며 4학년이 되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조사대상 학생들이 4학년에 이르게 되면 평균학점이 전인교육위주 학교 출신은 2.5를 상회하는 반면 학과공부위주학교 출신들은 2.1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 이것은 또 일반학교 출신의 평균학점 2.3보다도 떨어지는 것이었다.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프리스쿨의 교육지침에 더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여학생의 경우 학과공부위주 프리스쿨 출신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3학년때까지 다른 프리스쿨 출신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다 4학년에 이르면 결국출신프리스쿨에 관계없이 모두 비슷한 수준이 돼버렸다.
반면 남학생들은 전인교육위주의 프리스쿨 출신 학생들이 학과위주학교 출신보다 4학년에 이르러 월등한 학업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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