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교 직업교육 확충정책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1년부터 공업계고교를 대폭 증설해가고 있으나 각 공고간에 학과를 {천편일률식}으로 중복설치, 직업교육의 전문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선진 외국의 고교직업과정처럼 학교간 계열화 제도를 도입, 공고마다 학과 특성화를 통해 실업교육을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조정해야한다는주장이 일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정부의 고교교육체제 개편에 맞춰 인문계 대 실업계의 학생비를 91년 당시 62대 38에서 98년까지 50대50으로 조정키로 하고 4년만에 공고를 5개에서 현재 9개로 증설했으며 96년까지 2개의 공고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신설 성서.달서.조일.동부 공고를 비롯 신설예정의 2개 공고는 기존의대구.경북기계.경북.영남.경상공고와 설치학과가 별로 다를 바 없어 학교마다 기계.토목.섬유.건축.자동차등의 학과를 거의 12-15학급씩 편성 운영하거나 할 예정이다.
따라서 통상1개 공고 설립에 3백여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나열하는 바람에 설치학과별 실습 지자재의 집중도입이나 효율성 높은 직업전문 교육이 어렵다는게 일선 공업계 교사들의 지적이다.일선 공고 교사들은 [현재 9개 공고는 저마다 서로 비슷한 학과를 설치해 학교별 특성이 없다. 고교3년의 직업과정만 마치고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능력을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별 계열화 특성화가 절실하다.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처럼 한 학교에 1개 학과 또는 2개 학과만 집중육성해 학생들이 특정학교를선호할 수 있게해야 고교직업교육이 성과를 거둘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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