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실이 청도 충효전통 낳았다-이종국씨 주장

청도군에는 서원,서당과 재실(재실)이 3백30여개소에 달하며 이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실은 이고장의 애국적인 풍토와 충효의 전통,그리고 면학풍토조성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청도군 향토사학자 이종국씨는 최근 경북향토사연구협의회 주최학술발표모임에서 발표한 {청도의 재실문화}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이씨의 발표요지다.

청도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타군으로 부터 고립된 느낌을 주는 지형적인원인과 선비정신이 강한 역사적 배경에의해 독자적인 후진양성에 전념하지않을 수 없었고 이에따라 성씨별로,문중별로 자녀교육에 특단의 노력을 경주한 나머지 많은 재실이 지어진 것으로 믿어진다.

청도는 이같은 많은 재실을 보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하여 수학에노력한 결과가 인재배출의 근원이라고 본다.물론 산자수명한 산수정기가인물을 낳게 한다는 설도 있으나 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것으로 믿어진다.

청도는 예로부터 충효의 얼이 면면이 흐르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새로운 기운을 태동시킨 사례가 허다하다.신라시대에 운문산일대에 화랑도장이 있었으며 원광법사가 가슬갑사에서 세속오계를 창제하여 신라가 삼국통일을 하는데원동력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무오사화에 희생된 김역손선생의 대쪽같은 충절을 본받아이고장의 선비정신이 한결같이 청렴을 자랑으로 소아를 버리고 대아에 살았던 것이다.이러한 정신들은 3.1운동때 경상도중부지역 만세운동의 진원지가운문면신원리라는 데서도 충분히 이해된다.또 각마을마다 효행의 사례도 많이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청도군의 충효의 전통은 가문과 재실에서 이뤄진 교육의 영향이라할수있다고 이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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