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대구 화랑가에는 원로화가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개성적인 작가들의 작품전들이 잇따라 향토 미술애호가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지역 현대미술계의 원로인 정점식화백의 대규모 개인전(29일까지 대구문예회관)을 비롯 이태리 피렌체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최대화씨(11-16일 대백프라자갤러리), 미국 뉴욕의 서양화가 변종곤씨(12일까지 맥향화랑)등 향토출신작가들의 10여년만의 작품전이 한꺼번에 열리고 있나하면,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서울출신 서양화가 강덕성씨의 작품전(21-29일 단공갤러리)이 대구에서처음 선보일 예정으로 있는등 화랑가에 부쩍 활기가 돌고 있다.대구문예회관 특별기획초대전으로 5개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정화백의 작품전은 자연을 독특한 비구상적 조형감각으로 표출한 노화가의 원숙한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서 애호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문예회관이 올해 기획전 총예산 8천만원중 획기적인 2천여만원을 지원한 전시회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태리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최대화씨는 대구에서의 16년만의개인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국내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수한 국제조각전에서여러차례 입상,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그간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묶어 선보이기로 하고 이번 전시회에는 영원에 대한 희구를 네거티브적 인체조각에 담은 {콜로세오의 여인}을 선보여 지역 조각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다.
15년째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변종곤씨는 미국사회의 인종차별,핵문제등 사회적인 주제들을 강한 메시지와 회화성으로 접합, 설득력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평면과 오브제에 걸친 그의 작품들은 특히 민중미술적 표현의 다양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내보이고 있다.이처럼 굵직한 전시회가 잇따르면서 이들 작품전에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좋은 전시회에는 관객이 있기 마련임을 확인케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발전기금과 앞으로의 계명대미술관을 위해 전시작 모두를 기증한 정화백의 작품전에는 침체된 미술경기속에서도 애호가들의 작품구입이 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중앙대회화과를 나와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견작가 강덕성씨는 한국적 이미지와 서구의 조형양식을 접목한 독특한 판화작품을 전시하며, 제작에 관한 강의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6월에는 원로 서양화가 강우문씨의 작품전, 중국미술계의 정상급 화가이며 연변일보기자이기도한 조선족 화가 전청송씨의 작품전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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