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제거와 살균 능력이 뛰어나 정수기, 공기정화기, 담배 필터등에 이용되고 있는 '제오라이트zeolite'가 중금속및 암모니아성 질소에 대한 정화능력도 탁월해 수돗물 정수시 전처리제로 부각되고 있다.흰색 또는 연녹색을 띤 천연광물인 제오라이트는 화산지대에서 주로 채굴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영일만 일대가 주산지.
탈취와 살균및 이온교환능력을 지니고 있어 오래전 부터 토양개선제와 비료로 이용돼 왔으며 최근 정수기와 담배, 공기정화기의 필터로 이용되는등 환경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들어 상수도 원수에 암모니아성 질소가 포함, 수돗물에서 악취가 심해 수돗물 파동이 잇따르면서 제오라이트가 수돗물 생산시 전처리제로서의 효능을주목받고 있다.
전처리제로 제오라이트를 사용할 경우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은 카드뮴, 납등+이온을 띤 중금속과 암모니아성 질소의 제거.
제오라이트의 중금속 흡착 능력은 통상 90% 이상.
효성여대 환경보건학과 박병윤교수는 "물의 경도와 이온농도등에 따라 중금속 흡착 능력에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90%이상으로 흡착능력이 뛰어난편"이라 밝혔다.
이와함께 암모니아성 질소에 대한 정화능력도 월등한 편.
경북대 환경화학실 김장억교수는 "제오라이트의 암모니아성 질소 흡착능력은 통상 95%이상"이라며 "이때문에 낙동강이나 영산강등 오염 정도가 심한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곳에서는 정류시 전처리제로 써볼 만하다"고 말했다.최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자 정수시 활성탄을 이용하는등 맑은 물공급에 비상이 걸린 만큼 활성탄과는 작용 물질이 다른 제오라이트의 이용을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활성탄의 경우 유기물에 대한 흡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수장 물에 유기물이 포함될 경우 염소 소독을 하게되면 염소와 물속의 유기물이 결합, 트리할로로메탄이란 발암물질을 생성하게 된다는 것.제오라이트를 수(수)처리제로 등록, 생산하고 있는 경주의 대양산업.태광화학은 현재 목포의 몽탄정수장등에서 암모니아성 질소 흡착 능력을 시험중에있으며 부산의 한 정수장에서도 제오라이트를 수돗물 전처리제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등 제오라이트가 정수약품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폐수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지역염색공단에서도 이를 사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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