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영변 핵연료봉 교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 할 수 있는 여건을 상당 수준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미관리가 10일 시사했다.대북 실무 협상에 나서온 미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원래 지난 4일 연료봉교체를 시작하도록 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이를 강행했다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원자로가 실험용이기 때문에 북한이 연료봉 교체를 미루는데 하등의 기술적 어려움이 없다고 본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회없이 연료봉 교체가 강행될 경우 미.북한간 협상의 근간이 깨진다는 점을 평양측도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핵연료봉 교체 작업을 예정보다 늦출 것이란 점을 미측에 통보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 전망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은 회담이 열리길 바라고 있다고 거듭 상기시키면서 (회담이 성사될 수있는) 최종적인 국면에 와있는 것으로 확실하게 희망한다고 의미있게 말했다.
그러나 미.북한간 실무 접촉이 앞으로도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3단계 회담에 이르기까지 양측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그는 IAEA의 북한핵 사찰이 아주 조만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일단 사찰이 시작되면 일주일가량 시간이 소요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핵사찰 결과에 대해 이달 중순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후속 보고하도록 돼 있음을 상기시켰다.IAEA의 핵사찰 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이 IAEA의 기술적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그것이 달성되도록 전폭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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