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출연연구소 자율성 보장

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62)이 11일 포항에 내려왔다. 김장관은 이날 포항철강공단에 있는 삼화화성(주)기술연구소를 방문, 30여명의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포항공대에서 열린 항공재료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개소식에 앞서포항공대의 방사광가속기를 둘러보는 김장관을 만났다.-올해 중점적으로 지원할 과학기술분야는.

*올해를 {생명공학 도약의 해}로 정했다. 대전에있는 유전공학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각대학의 생물학.유전공학 연구팀들과 연계, 2천년대 초반까지는 선진국수준에 도달되도록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동물세포에서의 유전자조작은 뒤떨어지지않으므로 간염백신등 일반질병치료제개발에 역점을 두겠다.

-G7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2010년까지 우리 과학기술을 선진7개국수준까지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신소재.항공우주.공업기반기술확충등 14개분야가 앞으로 첨단정보사회를 좌우한다.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현황은.

*대학교수.연구원등 3백여명이 기초과학 진흥기금 5백억원으로 연구하고 있다.또 이에 대한 간접지원으로 22개정부출연연구소의 자율성을 대폭확대했다.연구소장의 낙하산식임명을 지양, 7명으로 구성된 선임위원회가 2명의 후보를 장관에게 추천하면 도덕적 흠집이 없는 사람을 선출케 함으로써 연구소의책임경영제를 강화했다.

-올 12월에 본격가동될 포항공대의 방사광가속기운영에 대한 정부지원방침은확정됐는지.

*가속기는 포철이 8백24억, 정부가 5백96억원을 지원해 건설됐다. 연간 1백50억원정도 소요되는 가속기의 연구.운영비중 1백45억원을 과기처의 내년예산에 편성해놓았다. 5억원은 자체수익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그리고 가속기는모든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장관은 지난달 30일 별세한 김호길총장을 "아주나쁜 사람"이라며 아직도할일이 많은데 국가적 인재가 일찍떠난데 대한 애석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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