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섭게 번지는 {환각물질 흡입}

본드.부탄가스등 환각물질 흡입이 청소년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밤만되면 대구시내 편의점 철물점 등 점포마다 이를 사려는 10대들로 붐비고있어 {환각 상태}에 몰입하려는 {가치관전도}의 행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있다.특히 부탄가스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규제조항에 해당되지 않아 어느 곳에서나 아무런 제약없이 청소년들에게 팔리고 있다.

시내 중심가나 학원가 주변 슈퍼마켓.편의점 등지에는 술에 취한 청소년들이떼를 지어 본드나 부탄가스를 구입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대구시 중구 동인1가 24시간 영업점인 K슈퍼마켓에는 일주일에 서너번씩 오전 2-3시 사이 청소년들이 부탄가스를 사가고 있다.

북구 칠성동 C철물점 등 이 일대 철물상가도 부탄가스를 사려는 학생차림의청소년들이 자주 들르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또 북구 복현동 경북대 후문근처 Y편의점의 경우 일주일에 10여통씩 부탄가스가 팔리고 있다고 종업원은 말했다.

이 편의점에서 시간제 일을 하는 이모군(22.경북대 2년)은 "고등학생 차림의청소년들이 술에 취한채 부탄가스를 자연스럽게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모대학앞 숲속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요즘에도 빈 부탄가스통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내년부터 부탄가스가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상 규제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이를 흡입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게 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