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의 조성관기자가 쓴 {대통령과 기자들}이란 제목의 책에 김영삼대통령의 언론관계 뒷얘기들이 실려있어 화제.이 책에는 김대통령은 저녁8시반만되면 다음날 조간신문가판용을 미리 보고각부처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해당사항을 묻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같은 현상은 역대대통령에게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특히 해설기사보다는 가십을 즐겨보며 지난 재산공개때는 언론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사람들을 징계하는통에 기자들사이에서는 {누가 더 세게 쓸까}하는 경쟁이 붙기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눈길.
그는 특히 역대대통령과 달리 기자들이 직접 만날 기회가 봉쇄되고 공보수석만을 통해 취재가 가능할 정도로 언론과의 접촉이 단절, 기자들사이에 {종김위안부}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고 전언.
정가에서는 김대통령이 야당시절 측근이나 신문사출신정치인들을 통한 언론항의와 로비가 탁월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3당통합직전 김종필 당시 공화당총재와의 골프시합때 엉덩방아를 찧고 파안대소하는 사진을 일간지에서빼게 할 정도의 능력을 보인게 대표적인 사례.
이기택민주당대표는 사석에서 이 책이 화제에 오르자 "야당시절 김대통령은신문을 잘보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다"고 꼬집었는데 측근들은 "이대표는 YS와 달리 신문의 사설까지 읽을 정도로 언론에 관심이 많으나 기사를 따지거나무마하는데는 매우 소극적"이라면서 은근히 차별성을 강조.그러나 새정부들어 최근까지 김대통령에게 우호적이던 언론의 일부가 돌아서는 기색이 역력해 청와대측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문인데 현재 정가에서는 우리나라 유력지의 모사주가 국정능력등 여러면에서 김대통령에게 반감을 갖기시작했다는 루머도 무성.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