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5.16 공방

*올해 {5.16}을 전후하여 이의 정당성과 개발독재의 효율성을 주장하는 일각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는 정가진단이다. 불가피론을 내세운 이른바 5.16옹호론자의 어세가 높아졌다는 것은 문민정부의 비효율성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5.16공방}이 시정의 논쟁에 한한다면 별문제가 아니나 집권여당내의 부협화음일때는 동상이몽, 국정수행에 차질을 준다. 특히 금영삼대통령과 금종비 당대표의 반복된 공개발언이 비록 사견일지라도 동과 서로 엇갈린다면, 통치권 누수요 보조불일치의 2인3각경기를 보는 것처럼 불안하다. *당연히 옹호론자일 수 밖에 없는 JP는 {초근목피라는 최악의 빈곤국에서 식량자급과 10대무역국의 길을 튼게} 5.16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분명히 쿠데타며 우리 력사를 크게 후퇴시킨 큰 시작}이라는 지난해의 5.16 폄하주장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정권의 최고권력자와 2인자간에(실세는 아니라도)상반된 두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부행한 동거관계로 풀이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을 {웃전}으로 모셔야하는 {한지붕 세가족}의 구성원들도 {결손가정}의 난삽한 분위기속에 마지못한 인종과 억지 침묵을 감내하는 셈이다.*2인3각의 부조화와 다세대군거의 불협화 정당에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5.16옹호론}이나 호의적 재평가의 확산은 앞뒤정권의 모능이 빚은 반사이득도 크게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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