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경비정에 나포 16일만에 부산 귀항

지난달 29일 중국 경비정에 나포됐다 17일 오전 귀국한 부산선적 대형기선저인망 제2송광호 선장 신형복씨(43.사하구 당리동 일원파크맨션 2동 309호)등 제2송광호 선원 11명은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으나 모두 건강했다.다음은 선장 신씨와의 1문1답이다.*일.중 어업협정선에서 주선인 제1송광호의 지휘를 받으며 조업하다 중국경비정으로부터 조업중단 지시를 받았으며 제1송광호를 따라 달아났으나 40여분간의 도주 끝에 중국 경비정에 나포돼 중국 려서항으로 끌려갔다.-기관고장을 수리중 영해침범 혐의로 중국 경비정에 나포된 것이 사실인가.*주선의 지휘를 받으며 조업을 했다. 영해침범을 했다면 주선을 나포하지 않고 왜 그냥 돌려보냈겠는가.

-려서항에 끌려간 뒤 중국 경비대로부터 구타당한 일이 있느냐.*나포 첫날에는 선원 11명 모두 중국 경비대원으로부터 폭언(중국말)을 듣는등 경직된 분위기였다. 나는 중국 경비대원이 휘두른 전자봉으로 온몸을 구타당했고 현재 옆구리가 결려 숨을 쉬는데 어려움이 있다.

-구금기간동안 제2송광호 선원들은 어디서 생활했으며 식량 등의 조달은 어떤 경로로 했는가.

*16일여동안 중국 경비대원의 감호 속에 려서항에 정박된 중국 경비선인 어정509호(1백여t급)에서 생활했으며 식량과 음료는 중국 경비대로부터 제공받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중국 경비대로부터 귀국하라는 말을 언제 들었는가.

*지난 15일 오후 본국과의 문제가 해결됐으니 떠날 준비를 하라고 했으며16일 낮 12시 제27태흥호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는데 1시간여 동안 중국 경비정이 뒤따라 오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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