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17일오후 최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일련의북한관련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논평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날 논평은 당초 그전날까지도 김형기통일원대변인등 통일관련부처에서 [민간인이 개인적으로 행한 연설이나 발언에 대해 행정부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다 하루만에 전격입장을 선회, 3페이지에달하는 장문을 통해 단호하고도 강력한 논평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 직접논평에 나선 사람이 대변인도 아닌 이부총리란 점에서도 극히 이례적이다.이같은 전격성과 이례성때문에 이날 논평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 민자당등 여권의 압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도 있다. 이날 오전 부총리실에 민자당과 청와대로부터 전화가 여러번 왔었다는 전언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통일원의 관계자들은 이를 인정치 않았다. 한관계자는 [김이사장의 잇단 발언이 우리의 대북정책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다 이부총리가 지난12일 편협조찬토론회에서 {북한이 반개의 핵무기라도 갖고 있으면 비핵화선언은 무효}라고 밝힌 것과 우리의 통일안보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통일원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논평이 하루 늦게 나온것은 김이사장발언의 진의및 정확성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애써 강조했다.그러나 통일원 스스로도 김이사장을 일개 자연인이라고 보고 그의 발언에 큰무게를 두지않으려다 미국 내셔널 프레스클럽(NPC)측이 김이사장제의의 하나인 김일성방미를 적극 추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연했을것이고 여권이 이같은 점들을 지적하고 나서자 뒤늦게 대응에 나선것일거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이부총리가 이날 논평에서 김이사장의 발언가운데 김북한주석의 방미초청및카터전대통령의 특사파견에 우선순위를 두고 반박하고 나선것도 미국정부의{단호한 불가}를 촉구하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북한의 2-3개 핵보유가 별문제가 안될 것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우리측이 먼저 공격하지않으면 쓸모없다는 김이사장의 발언에도 {심각한 우려} {여러단계를 뛰어넘는비약적이고도 부적절한 발언} {상당히 유감}등의 강경한 표현으로 일일이 반박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