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들은 갈수록 미국 사회에 원만히 적응하고 있으나 아직도 경제력에비해 전문 직업 종사자가 적고 대다수가 영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직업도 없이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아태계 미국인 협회와 캘리포니아대학 아시아문제연구소가 공동연구, 19일 공개한 '아주계 미국인들의 현황'보고서에 따르면91년 현재 한국계 미국인은 79만8천8백명으로 아주계 전체 6백90만의 약10%,미국인 전체의 0.3%를 차지했다.이들 재미동포들을 거주지역별로 보면 LA가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26만명으로가장많고 다음이 뉴욕주(9만5천명), 일리노이주(시카고포함 4만1천명), 뉴저지주(3만8천명), 텍사스주(3만명), 워싱턴주(시애틀포함 2만9천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미국내 50개주에 골고루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와이오밍, 남북 다코타, 아이다호, 메인, 몬태나주등 외딴 산골주에도 1천여명정도씩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들의 수입은 백인전체의 평균 수입보다 훨씬 높은 연간 4만-5만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한인들중 27%가 자영업을 하고 있는등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으로 재미동포중 중위권 정도로 추정되는 LA 한인타운 교포들의 경우노동인구(24-54세) 1인당 연간 평균 수익이 1만5천달러로 나타나 뉴욕 차이나타운(9천달러),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1만1천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또실업률도 4%로 다른 민족의 6-27%보다 낮아 한인들의 근면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아직도 한인들중 노인들과 상당수가 사회보장기금에 의존하고 있는등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다른 아주계가 50-68%정도 고급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한인들은24%만이 고교이상의 고급 교육을 못받았다. 하지만 영어가 불편한 한인이56%로 중국계 65%, 캄보디아계 69%보다는 낮았지만 일본, 필리핀, 인도, 홍콩계보다는 크게 영어 수준이 낮았다.
따라서 이민 역사가 오래된 일본및 중국계나 영어권인 인도, 필리핀, 홍콩계에 비해 미국 주류사회 적응력이 뒤져 기술자, 의사, 학자등 전문직 진출은미미했다.
한인계는 의사 78명, 간호사 2백85명으로 인도계(의사 1천4백24명, 간호사1천3명), 필리핀계(의사 9백1명, 간호사 9천8백75명), 대만계(의사 2백49명,간호사 1백93명), 중국계(의사 8백7명, 간호사 4백60명)에 비해 크게 뒤졌다.그러나 아시아인들의 미국 이민은 크게 늘어 지난 60년 1백40만명으로 미국민 전체의 0.8%에 불과했으나 70년 2백10만명(1.0%), 80년 3백70만명(1.5%),90년 7백30만명(2.9%)에서 26년후인 2020년에는 약 2천20만명으로 미국민 전체의 8.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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