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출범이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여 왔고 최근에는 한약업사정치자금수수의혹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에 대해 월간조선.신동아.월간중앙등 유력월간지들이 6월호를 통해 일제히 보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월간조선은 '김현철, 그 소문과 사실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철씨가 서울광화문 세종문화회관뒤 세종빌딩 703호에 48평규모의 개인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고려대 경영학과박사과정에 다닐뿐 별다른 직업이 없는그가 이런 개인사무실을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이 잡지는 특히 이사무실의 임대보증금 1천7백48만원과 월임대료 1백74만원등을 현철씨의 중학교동기로 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가 지원하고 있으며 사무실임대계약 또한 심우직원의 명의로 맺어져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막대한 사무실 운영비를 아무런 반대급부없이 지원받고 있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신동아에서는 '김현철사건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약업사정치자금수수의혹사건들을 자세하게 파헤치면서 여러가지 논란거리를 제시했다.우선 이잡지는 무자격 한약업사들이 이충범전청와대사정비서관에게 건네준1억2천만원이 변호사수임료인지 정치자금인지에 대한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민주당의 진상조사위는 중간조사발표를 통해 "변호사수임료라고 보기는어렵고 정치자금일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한바 있다.
또 현철씨가 그린벨트연합회에 써준 것으로 확인된 "건의중 대부분을 정책에반영돼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자필각서에 대한 논쟁도 실었는데 핵심초점은 대통령후보의 아들로서 공약을 한 것이 과연 도덕적으로 옳은 일인지에대한 논란이다. 민주당의 진상조사위는 이에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한바 있다.
또 이 잡지는 뚜렷한 직업도 없는 그가 한겨레신문에 요구한 20억원 송사가과연 타당한 금액인지 여부도 취급했다.
한편 월간중앙은 20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현철씨 인터뷰기사를 통해 주로그에게 쏠린 오해를 해명하는데 지면을 할애했는데 5시간의 긴 인터뷰시간동안 정치자금수수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질문하지 않아 다른 월간지와대조를 보였다.
현철씨는 "한겨레신문의 이번 보도태도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액수의 과다를 떠나 언론도 그 대가를 치러야 하며 언론통제라는 말 자체가 시대착오적발상"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정가에서는 새정부들어 성역이 되다시피한 김현철씨 문제가 최근 한겨레신문등의 보도시작과 함께 월간지들이 이를 전면적으로 취급함에 따라 사실상 언론보도의 틀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는 모습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