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계층이 낮은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보건소가 초보단계지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보건소 이용의 장점은 우선 진료에 따른 대기시간이 짧다는 점. 병원에 가면3분진료를 위해 3시간을 대기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보건소는 이런 염려가없다.진료비도 한번에 750원으로 병의원의 2천7백원과는 비교가 안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검사들도 많다.
무엇보다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양질의 약품을 사용하며 의료서비스수준도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아졌다.
대구지역 보건소의 현황.진료과목.구별 보건소의 특징 개선점등을 소개한다.대구시내에는 구별로 한개씩 7개의 보건소가 있다. 하루 이용자수는 순수 진료목적으로만 보건소별 평균 1백-120명정도.
적성검사 예방접종 보건증발급등 일반이용까지 합칠 경우 하루 3백명이상 보건소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방의학 전문의들과 일반의들이 있어 1차진료는 어떤 분야든지 가능하다고보건소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소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것은 각종 검사 질병예방주사등을 무료나 아주 싼 값에 할 수 있다는 점.
출생한지 일주일 이내에 해야 하는 신생아의 선청성대사 이상검사(정신 박약예방)의 경우 시중 병원은 1만원이지만 보건소는 무료다. 뇌염등 각종 전염병주사나 결핵관리등도 공짜로 해주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암1동에 사는 서모씨(28.여)는 [이웃의 권유로 보건소에서 신생아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를 받았는데 무료인데다 간호사들이 병원보다 친절해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건소별 큰 차이점은 없으나 일부 보건소의 경우 물리치료실 치과 한방진료센터등을 개설,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지난2월21일 대구서 가장 먼저 물리치료실을 개설한 남구보건소는 전문의와물리치료사를 두고 적외선 저주파치료기 온열요법기 초음파기등을 갖추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개설 석달도 안돼 이용자는 1천343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좋다.
달서구보건소 물리치료실은 지난달 6일 문을 열어 간접주파치료기등 17종의치료기구를 갖추고 하루 25명정도를 치료하고 있다.
물리치료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60세이상의 노인들. 진료비는 의료보험환자에게는 750원을 받지만 의료보호환자나 의료보험환자중 65세이상 노인들은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수성구보건소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치과를 개설해놓고 있다. 지난81년 4월개소한 치과는 하루 20-30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구보건소는 지난해8월부터 의료보호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9시부터 한시간씩 세차례 한방진료교실을 열고 침 부황 뜸 적외선치료를 해주고 있다.
달서구보건소는 92년말부터 의료보호대상자들중 중풍.관절환자들에게 매주화.금요일 오후1시부터 두시간동안 관내 한의사들을 초빙, 무료진료를 하고있다.
이 보건소는 매주 목요일 경북대 예방의학과의 지원을 받아 {당뇨병클리닉}도 열고있다.
모자보건실은 각 보건소의 가장 인기있는 진료교실로 임산부및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있다. 임산부의 정기검진을 실시, 임부와 태아의 건강지도를 하고산전 산후관리및 영양제등을 무료로 공급해준다.
또 신생아를 컴퓨터로 관리, 예방접종시기를 알려주고 기본.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전문의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각 보건소는 1명의 전문의와 2-3명의 일반의들로 구성돼 있으나 최소한 두명 이상의 전문의가 있어야 지금보다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보건소에 국한돼 있는 물리치료실 한방치료교실 치과 성인병교실등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게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당면과제가 되고있다.
인구에 맞게 보건소 직원정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인구 25만명의 남구보건소 일반직원이 55명인데 비해 인구 43만명인 수성구보건소 인원은 오히려 적어 45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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