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의 수입이나 수출을 대행해 드립니다...상품 수출입 대행사는 많아도 기술 수출입 대행사는 거의 보기 힘들다. 그러나 삼성이 이같은 일을 전문으로 하는 팀을 삼성물산에 만들어 20일 대구에서설명회를 가짐으로써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팀 이름은 넥스트 웨이브. 작년에 만들었다.
삼성물산 측에 따르면 우리나라 업체들의 경우 해외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경우도 적잖으나 이제 수출해야 하는 케이스도 많아졌다. 경쟁력 상실로 구조조정해야하는 분야가 늘어났기 때문. 그러나 이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많은 투자를 한 기존 시설을 그냥 버리거나 기술을 포기하는 것도 아깝고, 대체할 사업을 찾기도 쉽지않아 고민하게 된다는게 넥스트 웨이브측의 설명이다.하지만 넥스트 웨이브팀은 이런 경우에도 길은 있다고 말한다. 후발개도국에선 그런 우리기술과 시설도 꼭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게 기술과 시설을 팔면 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기술료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다른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외국 정보에 어두운 중소기업으로선 어느 나라, 누구에게 이 기술을어떻게 수출할지를 알기는 더 어려운 일. 넥스트 웨이브는 바로 이 일을 자기들이 해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삼성물산은 작년에 이미 4건의 국내 기술을 수출 대행했으며, 올해는 7-8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작년경우중 컴퓨터용 커넥터 기술수출의 경우 인도업체에 팔아 기술료 22만달러와 설비료 60만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현재까지 국내 150개 업체로부터 수출의뢰를 받아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해외정보망을 통해 수입희망자와 연결키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의 해외 70여개 지사가 활용되고 있고, 중국등에서 기술전시회를 열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UN산하 {아시아태평양 기술이전 센터}(인도)-TIPS(필리핀)등 5개 국제기술이전전문기관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등의 기관과도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넥스트 웨이브는 이달 중에 대구-인천-대전-광주-창원등 5개 도시에서 설명회를 계속 중이다.
한편 넥스트 웨이브측은 외국기술의 수입업무도 대행하기 위해 각종정보망을구축해놓고 있어 중소기업들에게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러시아기술 중심으로 이미 수입가능기술 6천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고 있으며 국제협력의 데이터 베이스망에도 참여중이라고 설명했다.이제 기술 수출입업이 또하나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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