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벽봉스님 동화사주지 사임

속보=20일 새벽 자취를 감춰 납치신고됐던 동화사 주지 벽봉스님이 이날오후3시30분 서울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지직 사임등을 발표, 그 진의를두고 동화사측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사태추이가 주목된다.벽봉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주지직사임, 총무원직영사찰지정효력정지 및 주지직무수행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의 소 취하, 개혁불사동참등을 밝혔다.벽봉스님은 또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서울에 왔다고 말하고 가처분신청을 낸것도 순전히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동화사 한 관계자는 "벽봉스님이 설령 그러한 뜻을 갖고 있다고 해도 굳이서울까지 가서 기자회견을 가질 필요가 있었겠느냐"며 "지역불자들의 정서를무시한 개혁회의측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은해사주지 규필스님도 "얼마전까지 직영화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시해온벽봉스님이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은 납득할수 없다"며 "벽봉스님이 소를 취하하더라도 은해사는 직영화 반대를 위해 끝까지 싸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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