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풍속의 겨울나무}라고 자신의 정치운명을 지칭하기도 한 박철언의원이21일로써 구속된지 만1년을 맞았다. 박의원은 지난해 5월22일 [앉아서 사는 것보다는 서서 죽는 길을 택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는 특가법상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6월에 추징금6억원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대법원이 최종판결은 6월중으로 나올 것 같다. 시한은 7월21일까지지만 6월14일과 28일 이틀간 있을 대법원 형사1부의 판결일 가운데 하루를 택해 법적인 최종심판을 내릴 전망이다.박의원은 법적인 유무죄판정을 떠나 아픈 몸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구속수감이후 증세를 나타내던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고생을 하는 가운데 올들어발병한 탈장증세로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16일 입원했다. 수술은 약화된 심장기능 때문에 전신마취가 위험하다는 병원측의 진단에 따라 24일쯤 있을 예정이다. 또한 시력도 많이 나빠졌다. 1.1평의 어두침침한 감방에서 읽은 수백권의 서적이 시력감퇴의 주원인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그는 부인 현경자씨를 시켜 지역구를 돌보게 했다. 박의원은 최근 현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장차 정치를 하든 않든 간에 나를 뽑아주고걱정해 주고 그리고 오늘이 있도록 길러준 뿌리인 고향에 대한 봉사는 끝까지 지속돼야 한다]며 {대신 조금만 더 고생해달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박의원은 점차 보선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는듯 하다. {집사람까지 시궁창같은 정치판에 뛰어들게 해서는 안된다}던 지금까지의 입장에 변화를 보여 보궐선거가 있을 경우 현씨를 내보내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면회인수 1천2백명, 격려와 안부편지 4천여통, 1천9백40권의 영치서적등 구속된 이후에도 1년간 끊이지 않고 계속된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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