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4 월드컵 황금의 발-로타르 마테우스(독일)

{위대한 주장} {독일전차} {그라운드의 파이터} {이탈리아월드컵 최우수선수}갖가지 수사에서 보듯 현역선수중 가장 많은 찬사와 영광을 한몸에 지닌 독일의 로타르 마테우스(34.바이에른뮌헨).82년 스페인월드컵이후 그의 4번째 월드컵을 위해 축구화를 졸라매고 있다.86년 멕시코월드컵에선 수비형미드필더, 90년 이탈리아에선 게임메이커, 이번에는 리베로(고정포지션없이 공수를 겸하는 선수)로 변신해 그의 조국 독일에 4번째 월드컵을 바치려 한다.

마테우스는 새삼 언급할 필요없이 {힘과 투지}로 대표되는 독일축구의 전형그자체이다.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작은 체구(173cm, 72kg)에도 불구, 전후반90분을 쉴새없이 달리면서 강력한 태클, 끈질긴 빗장수비의 진수를 보여준다.그의 공격력 또한 날카롭고 예리하다. 과감한 측면돌파와 정확한 패스, 벼락같은 슈팅이 일품으로 90년월드컵서도 4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이 그의 나이(61년4월21일생)로 보아 마지막무대가 될게 확실한만큼 팀의 주장으로서 느끼는 부담감도 엄청나다.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우리팀의 가장 큰 적]이라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히는 그가 대미를 어떻게 장식할지 궁금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