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계속될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방문일정이 24일 확정됐다.김대통령은 모스크바 도착 첫날부터 옐친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갖는등지난해 미국방문및 3월 일본 중국순방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러시아 방문도 빡빡한 일정속에 강행군을 계속하도록 돼있다.
특히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중 옐친대통령과 두차례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갖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와 정치 경제 문화등 다방면에 걸친협력을 강화, 21세기를 향한 한.러 동반자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6월1일부터 3일간 러시아 방문중 우선 관심을 끌고있는 일정은 모스크바 방문 첫날인 6월1일 옐친대통령 별장인 '다차'에서 있을 옐친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특히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다차'에서 있을 단독정상회담에서는 통역외에 일체의 배석자를 두지 않기로 한데다 복장도 간소복 차림으로, 이른바'캐주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단독정상회담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외무부 관계국장들이 배석하는 것이 관례이나 두 정상이 통역외에 일체의 배석자를 두지 않기로 한 것은 서로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주고 받을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다차'에서의 단독대좌를 통해 개인적 친분과 우의를 돈독히 다지게될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중 관심을 끄는 또다른 일정은 이틀째인 2일에 있을 러시아 상원연설과 다음날에 있을 모스크바대학 박사학위 수여및 연설.한.러 양국은 러시아 상.하원의 회기가 5월말로 끝나 김대통령의 의회연설이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하원 지도자들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준비했으나 의회사정으로 상원의 회기가 연장되자 김대통령의 상원연설을 재추진했다는 후문.
특히 러시아의회는 최근 새로이 구성됨으로써 외국원수로서는 김대통령이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을 하게되는 셈이라고.
김대통령의 모스크바대학 박사학위 수여및 연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됐던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이밖에 러시아 방문이후 6월4일부터 시작되는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공식방문과 귀국길에 있을 블라디보스토크의 태평양함대 방문도 매우 뜻깊은 일정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우리 동포들이 전체 국민의 1%인 20만명으로 독립국가연합(CIS)중 가장 많이 살고 있어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구소련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의 지위향상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또 블라디보스토크는 과거 냉전시대 구소련 극동함대의 본거지이자 전략의요충지로 우리를 위협했던 상징이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게 청와대측 입장.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함대 방문은 냉전종식과 함께 러시아가 우리의 진정한 우방이 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한편으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이번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방문중 김대통령이 행할 연설은 크고작은 것을 포함, 10여차례가 넘는데 청와대는 지난 4월중순부터 공보수석실을중심으로 연설문 작성을 준비해왔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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