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회-도의원 외유성연수 눈총

경북도의원들이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 또 다시 외유성 해외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경북도의회 문교사회위는 오는 30일 호주와 뉴질랜드로 출발할 예정이며 6월초 산업위와 농수산위도 중국과 호주및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3개 상임위를 제외한 나머지 기획, 내무, 건설위는 도민들의 눈총을 의식, 하반기에 해외연수를 떠날 방침이다.

6개 상임위가 일제히 해외연수를 다녀올 경우 의원들이 본연의 임무인 의정활동은 소홀히 한채 외유나 다니는 것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문사위등 3개 상임위는 환경복지시설과 낙농업시찰, 산업박람회견학을 통해의원들의 전문성을 제고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의회 개원이후 매년 실시해오던 정기 의원해외연수를 거의 대부분의 의원이 다녀온데다 임기가 1년여 정도밖에 남지 않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외유를 떠나자는 공감대가 의원들 사이에 형성돼 위원회별 해외연수가추진됐다는 후문이다.

행선지도 정기 해외연수때 미주및 유럽지역을 둘러본 터여서 호주등 대양주와 중국을 골랐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의원해외연수 경비로 산정된 당초예산1억여원중 남은 8천여만원으로는 연수비용이 모자라 경북도의회는 추가 해외연수경비를 추경예산에 반영할 것을 경북도집행부에 요구하고 있다.

남은 8천여만원도 정기 해외연수를 아직까지 마치지 못한 의원 16명의 연수경비까지 포함된 액수여서 6개 상임위별로 도의원 모두가 해외연수를 떠날 경우 1억8천여만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것이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91년 개원이후 전문성 제고등 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목표로 해마다 해외의원연수를 실시해왔으나 연수보고서조차 제대로 만들지 않아연수보다는 외유가 목적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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