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의 영국항공 점보기 기장이 심장마비로 급사, 무려 6시간반동안 {기장없는 비행}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승객들은 무사했으나, 지난17일 중화항공기 부조종사가 착륙직후 심장마비로 숨진데 이은 사고여서 조종사들의 건강관리 중요성이 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사고기는 승객 3백12명과 승무원 19명을 태우고 26일 오전8시32분 일본 나리타(성전)국제공항에 무사착륙한 런던발 영국항공 500편 보잉 747-400기로 전날 오후9시16분(한국시간) 런던 히드로공항을 출발한뒤 약4시간뒤인 오전2시경 러시아 시베리아상공을 비행중 기장 데이비드 로버트슨시(52)가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것. 이 비행기는 한명의 기장과 2명의 부조종사가 운항을 맡아4시간간격 교대 조종토록 되어 있는데, 부조종사가 기장과의 교대를 위해 휴게실에 있던 데이비드씨에게 부저신호를 보냈으나 소식이 없어 가본 즉, 괴로워하다가 숨졌다는 것이다.
승무원들은 이 사실을 승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급한 환자가 발생했다]고 기내방송, 승객중 의사를 찾아 마침 탑승하고 있던 영국인 의사가 오전4시??분쯤 기장의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나리타까지기장 사망사실을 모른채 여행했다.
비행기는 이후 부조종사 2명에 의해 무사히 비행에 성공, 나리타공항에 착륙했는데, 착륙에 앞서 오전7시쯤 일본관제소에 이같은 사고소식을 알려 공항측이 비상태세로 대비했다. 데이비트 기장은 착륙직후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종사의 심장병에 의한 발작과 사망은 지난 17일 대북공항에 착륙한 중화항공기 부조종사가 사망한 것이 최근의 일이며, 72년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유럽항공의 기장이 발작으로 조종불능 상태에 빠져 추락, 1백18명이 죽은 사고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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