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 핵긴장에도 친북노선 지켜

일본열도에서 북한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사카이미나토항은 일본내에서친북한정서가 가장 물씬 배어있는 곳이다.26일 뉴욕타임스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북한이 절실하게 필요로하고 있는 경화공급지로서 북한어선들이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최상의 맛을 제공하는 바다게를 팔기위해 인근해상에서 대기중인 모습이자주 눈에 뜨인다는 것.

이들 북한산게의 가격은 파운드당 85센트로 이곳에서 거래되는 막대한 외화는 북한정권을 유지해주는 혈액이나 마찬가지이다.

작년의 경우 이 항구에서 사들인 북한산게와 다른 생선수입액수는 모두 1천2백만달러어치에 이른다. 양국의 총 무역거래는 5억달러로 북한이 흑자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에 의한 무역외수지 달러유입에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있는 북한은 그밖에 북한내의 일본인거주자들에게 일본에서 송금되는 매년 6억-15억달러에 이르는 경화도 북한정권에 의해 전용되고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밝히고 있다.지난해 여름 이 항구에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북한의 노동미사일 테스트때 이 항구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져 이곳 주민들을긴장시켰던 것이다. 당시 일본전역이 북한미사일위협에 흥분했으나 이곳만은북한측 반응을 감안, 신중했다는 것.

사카이미나토시장인 데스오 구로미씨는 기자회견에서 "북핵을 둘러싸고 북한과 대결국면으로 사태를 몰아가면 더욱 어려운 궁지에 일본은 봉착한다"면서"일본.북한양국은 비록 외교관계가 수립되지않았지만 기존의 민간교류와 우호증진으로 화해구도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로미시장은 향후 원산과 자매결연했던 두도시간의 친선을 더욱 다져나가기위해 국교생들의 작품교환.주민왕래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친북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그의 구상엔 변함이 없다. 이 도시에서 해산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히로야키오호모리사장은 북한선박과 13년이상 해산물을 거래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매년 2백만-3백만 달러어치를 북한어선들로부터 해산물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군사적문제로 북.일관계가 저해받지않고 우호관계로 계속 남아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년들어서 북한어민들은 가스가 궁핍한 때문인지 50%이상 출어율이 떨어진 것 같다는 것이 이곳 가공공장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들 일본인실업가들은 {북핵}의 국제적압력와중에도 북한당국은 최근들어 {자유무역지대}를 설정, 일본인투자를 기대하는 제스처를 구사하고 일부 실업인들에겐{NO비자}로 입국케하는 등 유화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이 지역은 북한인민들에겐 외국인을 접촉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여전히 국제기류에 입각해서 대북투자폭과 시기를 결정해야한다는 일본실업계의 판단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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